제 목 : 대부분 엄마들의 잘못

자매들이 많은데 조카들 공부를 제가 봐주면서 조카들과 무척 친하게 지내요. 그 조카들이 벌써 중고생들이 되었어요.
제가 이모이고 친하다보니 엄마(제 자매들이겠지요)랑 싸운 얘기들을 제게 자주 합니다.
엄마랑은 싸운게 아니라 혼난게 맞지만 굳이 정정해주지 않아요. 아이들이 판정받을 우려없는. no judgement. 안전하게 투덜거리고 풀 상대가 되어주고싶어서요.

공통된 큰 불만이 2개가 있어요.
그런데 이건 제 조카들 한정이 아니라 강사시절 아이들의 하소연도 같았어요.

1. 엄마는 절대 사과하지않는다.
아이들 말로는 자기가 잘못한 건 옛날일까지 꺼내 친절하게 예를들면서까지 꼭 인정하게 만들지만, 엄마가 잘못한 건 흐지부지 말을 흐리거나 본질을 흐려 논점의 중심이 아닌 아이의 잘못으로 또 귀결된다고 해요.
자기가 잘못했을 땐 사과도 하고 추후에 같은 일 없겠단 말까지 해야하는데 엄마들 잘못은 사과나 제대로 된 언급없이 자기 정당화로 되려 화를 낸다고 합니다.


2. 사과없이 아무 일 없었던 척한다.
본인은 화가 났는데 엄마혼자 화가 풀려 아무렇지 않은 듯 말걸거나 장난으로 무마시킬 때 웃긴하지만 기분이 불쾌하다고 해요.


정말 아이의 엄마들이 아이에게 잘못한 걸 수도 있고, 또는 아이가 분해서 엄마를 폄훼한 걸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아이들이 엄마들을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라고 표현한 점인 듯 합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느낀다는 것.

저또한 엄마와의 관계에서 엄마가 절대 사과하지않는단 점이 젤 힘들어요.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다른 언니들만 챙겨줄 때 서운하단 말한마디에 되려 저를 공격하시고 사과한마디면 된단 말에도 지난일 뒤적뒤적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십니다.


엄마들은 사과가 그렇게 힘든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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