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런 일로도 정이 뚝 떨어지네요

먼저, 제가 일회용품 플라스틱 이런거에 민감해요 그래서  요리프로를 못봐요... 연예인들이 일회용 비닐과 지퍼락을 막 쓰는것과 수돗물 틀어두는거 이런걸 못보겠어서요.
집에서도 힘들게 살아요. 최대한 일회용 비닐이나 물티슈 안쓰고 살려고 노력하니 인생이 힘들어요
특히 여름엔 너무 힘들어요. 초파리도 많은데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청소하고 살려고 노력해요
어쩔땐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 넘쳐나는 배달음식에 일회용품에 그런거 보면 현타오는데 그렇다고 제가 막 쓰진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젤 싫어하는 행동 중 하나가 밀가루, 전분가루 종류 막 수도에 버리는 것,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마구 써재끼는 것 그리고 물티슈 한번쓰고 버리는 행동 등이에요 ( 외부에서 물티슈 사용하면 집에 가져와서 한번 빨아서 바닥이나 창틀이라도 닦고 버립니다)

친구네집에 놀러갔어요. 초등부터 친하게 지내다가 서로 결혼하고 바빠서 몇년간 못봤는데 근처로 이사를 왔더라구요
그런데... 무슨 물티슈 하나 쓰고 그걸 비닐에 넣어 묶어요. 물티슈는 하루에 한통씩 쓴대요. 엄청 써재끼더라구요.
쓰레기가 나올때마다 그걸 비닐에 넣어 묶어요
이런식으로 제가 그 집에 앉아있는 두시간 남짓동안 일회용 비닐을 40개는 쓴거 같아요
이유는 초파리.
물티슈, 젖은 키친타올, 기타 작은 쓰레기들을  비닐 한개에 모아 넣어서 묶는것도 아니에요. 쓰레기 나오는대로 즉시 비닐 새로 꺼내어 바로바로 넣고 묶는데 그 비닐이 아주 작지도 않아요
가로 20센티는 되어 보이는 꽤 중간보다 큰 비닐에 쬐끄만 쓰레기를 넣어서 묶어요
그것들을 모아두는 큰 비닐이 또 있어요 그리고 그 비닐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린대요
하루에 백개도 넘는 비닐봉지를 쓸거 같더라구요 (마트에 파는 위생비닐 봉투있죠? 탁탁 뽑아쓰는)

하아.  저 너무 화가 나서 반나절은 수다떨고 놀려고 갔다가 두시간 안되서 그냥 집에 왔는데
그 이후로 비닐 안쓰겠다고 고생하고 물티슈 안쓰고 걸레 빨아 쓰는 제 자신이 참 .. 저런 사람들 막 쓰게 해주려고 난 이렇게 힘들게 사는구나 싶고 그러네요,  그리고 친구에게도 정이 떨어졌어요. 당분간 보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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