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가방 코너를 둘러보면서 제가 잠깐 그런 생각을 했어요.
'2년 전엔가 여기서 봤던 큰 더플백 그냥 살 껄 그랬어. 그 정도면 가격도 괜찮고 너무 맘에 드는 디자인이었는데
너무 크고 잘 쓸 것 같지 않아 안샀더니 도무지 그렇게 예쁜 가방을 만날 수가 없네.'
진짜 혼자 속으로 한 생각이에요. 혼자 갔구요.
그리고 집에와서 82를 켰더니 하단에 글쎄 "Dooney & Bourke" 광고가 뜨는 거 있죠.
제가 혼자 생각했던 그 가방 브랜드가 Dooney & Bourke였거든요.
맹세코 그 브랜드는 저 써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어요.
미국에서도 그다지 인기 있는 브랜드가 아닌데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