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삼시세끼 먹는 남편 너무 힘들어요..

남편이 당뇨끼도 있고 코로나도 터지면서 삼시세끼 차려준게 삼년이 넘어가니 너무 지쳐요.. 집이랑 회사도 가까워서 점심까지 챙겨주니 가끔 사람들하고 점심 약속 생기면 남편이 너무 신경 쓰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지쳐가네요.. 이 와중에 아이 밥까지 따로 챙겨줘야 하고 옛날에 엄마들 부엌에서 쓰러져 죽었다는게 이해가더라구요.
어제 남편이랑 저랑 코로나 확진 받았는데 남편이 격리 해제후 당분간 사람 안 만나고 집에서 점심 먹어야 겠다고 하는데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 화가 벌컥 나더라구요. 와이프 열이 펄펄 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냐고 뭐라고 했더니 본인은 그냥 그렇다고 얘기한거지 저보고 밥을 하라는 말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말문이 탁 막히더라구요.
너무 지치고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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