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수영장에서 물만난 물고기처럼 수영도 못하면서 여기저기 첨벙첨벙 다니는 둘째 따라다니다가 네다섯 둘째만한 여자애둘이 놀다가 한아이가 휘두른 팔에 맞아서 둘째가 울게됐어요. 팔로 안고 달래주고 있었죠. 금방 그칠거란걸 알기에 안고서 물속에서 왔다갔다 한 오분 그렇게 있었나봐요. 근데 제 다리로 뭔가 툭 만져져요. 봤더니 아이가 물속에 있는데 아까 아이들 둘중에 하나인듯한데 그옆에 아이가 그냥 보고있길래 아 노는 중인가보다 하고 둘째보다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움직임이없어요.
꺼내보니 애가 의식이 없어요.
물속에서 축 늘어진 아이를 들고 사람들 불렀내요. 저도 너무 놀라서 안전요원만 불러 댔어요.
다행히 아이는 숨을 쉬었지만 얼마동안 물속에 있었는지 알수도 없고, 의식이 돌아온 아이가 너무 멍해보이고. 내가 들어올릴때 축 늘어져 있던 아이가 너무 충격이어서 이 시간까지도 잠이 오질 않아요.
왜 그때 안전요원이 마침 없었는지 또 부모인지 친척인지 그 사람들은 죄다 야외수영장에 있었더라구요. 정말 사고는 순식간이고 옆에 있어도 아이가 빠져있는걸 몰랐을수도 있었을거란 사실이 너무 무섭네요.
그아이가 후유증 없이 어서 회복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