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당시, 단칸방에서 아빠,엄마와 저까지 세식구가 살았었을때
일이 가끔 생각난대요.
이사오고 한달쯤 지나서
이집에 귀신이 있다고 제가 울면서
밤에 잠을 자려하지않는대요.
낮에도 빈방에 들어가려 하지않아서
그래, 귀신이 어디있어?
라고 물어보니,
왼쪽 구석진 천장한켠을 가리켰다는거에요.
나중에
그 집에서 서까래에 목을 맨 아저씨가 있었고
그 집식구들이 무서워서 살수가 없어
방을 뺐다는거에요.
결국 무서워진 우리 엄마아빠는
궁핍한 살림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정리하고, 절 목욕시키고
이불을 깔아주니 밤 11시가 약간 넘었대요.
너무 피곤한 그 경황중에
엄마, 귀신들이 다 놀고 갔어.
라고 말해서
다시한번 소름이 끼쳤대요.
다 놀고갔대?
응, 귀신들이 다 놀고 갔어.
나중에 엄마가 들은바로는,
그 아저씨의 제사를 가족들이 제대로 치뤄주지않으면
길닦아달라고 누군가의 눈에 보인다는거에요.
그리고 귀신은 혼자 오지않고 여럿이 온다고도 들었다는거에요.
그런데
혹시 이렇게 한번 귀문이 트인 사람은
언젠가 한번 또 그런일을 만난다는데
정말 그럴까요..